한국어 가독성은 어떻게 잴까?
영어에는 Flesch 같은 널리 쓰이는 공식이 있지만, 한국어에는 이 도구가 근거로 삼을 만한 검증된 전용 공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AdeptWrite는 언어 공통으로 쓸 수 있는 LIX 지표를 한국어에 적용합니다. LIX는 한 문장의 평균 단어 수와 긴 단어의 비율을 더한 값입니다.
점수를 읽을 때 주의할 점
한글은 한 글자가 한 음절이라 단어의 글자 수로 "긴 단어"를 가려내는 방식이 한국어에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 도구도 한글 글에 대해서는 단어 길이 성분이 의미가 적다고 화면에서 알려 주며, 결과는 주로 문장 길이를 반영합니다. 어절 수는 띄어쓰기를 기준으로 셉니다.
그러므로 점수는 학년 수준이나 독자 연령을 알려 주는 값이 아닙니다. 어려운 한자어나 전문 용어, 조사와 어미의 복잡함은 점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같은 글의 수정 전후를 비교하는 용도로 쓰는 것이 가장 알맞습니다.
읽기 쉬운 글로 고치는 방법
-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만 담습니다.
- 주어와 서술어가 멀리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 "~에 대한", "~에 의한", "~함에 있어서" 같은 번역투와 겹친 관형어를 풀어 씁니다.
- 연결어미("~하며", "~하고", "~이므로")로 이어진 긴 문장은 끊어 씁니다.
- 접속어는 필요한 곳에만 둡니다.
문장을 줄이는 요령은 문장 다듬기와 문장 줄이기·늘리기 도구로 시도해 볼 수 있고, 띄어쓰기는 한국어 띄어쓰기 규칙에서 확인하세요. 맞춤법은 맞춤법 검사기로 점검합니다.
한계
짧은 글, 목록, 표, 대본처럼 문장이 뚜렷하지 않은 글에서는 점수가 크게 흔들립니다. 문장 수가 적으면 평균이 한두 문장에 좌우됩니다. 이 도구는 글의 내용이 맞는지, 논리가 탄탄한지는 판단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됩니다
보고서나 안내문을 쓰고 나면 내가 쓴 글이라 읽기 쉬운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점수와 문장당 평균 어절 수를 보면 막연한 느낌이 숫자로 바뀝니다. 평균이 지나치게 높다면 가장 긴 문장 두세 개만 나누어도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반대로 문장이 너무 짧게 토막 나 있으면 글이 딱딱하고 끊겨 읽히므로, 숫자만 보고 무조건 줄이지 말고 소리 내어 읽으며 호흡이 자연스러운지 함께 살피세요.
학교나 직장에서 문서를 여러 사람이 돌려 읽는다면, 완성 직전에 한 번 이 도구로 돌려 보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읽는 사람의 시간을 아끼는 글이 결국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