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문법

존댓말과 반말, 격식체와 비격식체: 글의 종류별 말투 고르는 법

AdeptWrite 편집팀수정 9 분 읽기

한국어 글의 말투는 문장 끝(종결어미)으로 정해지고, 크게 하십시오체·합쇼체, 해요체, 해체(반말)로 나뉩니다. 공문, 보고서, 대외 메일은 합쇼체를, 사내 메신저와 블로그는 해요체를, 친한 사이의 카카오톡은 해체를 주로 씁니다. 한 글 안에서 말투를 섞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어 말투는 문장 끝에서 정해집니다

한국어에서 격식은 단어 몇 개가 아니라 문장을 끝맺는 어미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같은 뜻이라도 "확인했습니다", "확인했어요", "확인했어"는 듣는 사람과의 관계, 글을 읽을 장소와 목적이 전혀 다릅니다. 영어의 formal과 informal이 주로 어휘와 줄임말의 차이라면, 한국어는 읽는 사람을 어떻게 대우하는지가 문장 끝마다 드러나는 체계라고 보면 됩니다.

글쓰기에서 가장 쓸모 있는 기준은 세 가지로 줄일 수 있습니다.

  1. 공식적이고 격식을 갖춘 글은 합쇼체("~습니다/~ㅂ니다")로 씁니다.
  2. 부드럽고 친근하면서도 예의를 지키는 글은 해요체("~어요/~아요")로 씁니다.
  3. 친한 사이의 사적인 글은 해체(반말, "~어/~아")로 씁니다.

학교 문법에서는 상대 높임을 합쇼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격식체)와 해요체, 해체(비격식체)로 나눕니다. 요즘 글에서 하오체와 하게체는 거의 만나기 어렵고, 해라체는 일기, 논문 속 서술, 신문 기사처럼 독자에게 높임을 표시하지 않는 평서문("~다")에 주로 쓰입니다. 말투의 이름과 분류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과 규범 안내를 기준으로 합니다.

합쇼체, 해요체, 해체 한눈에 보기

구분대표 어미느낌어울리는 글
합쇼체 (하십시오체)~습니다, ~ㅂ니다, ~십시오격식, 공식, 정중공문, 보고서, 대외 메일, 발표문, 공지, 자기소개서
해요체~어요, ~아요, ~세요정중하되 부드러움사내 메신저, 고객 안내, 블로그, 후기, 댓글, 친근한 메일
해체 (반말)~어, ~아, ~지허물없음친구·가족과의 카카오톡, 개인 메모
해라체 (평서형 ~다)~다, ~는다, ~ㄴ다독자를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음논문, 기사, 일기, 에세이

표의 마지막 줄은 특히 헷갈립니다. 논문과 신문 기사의 "~이다", "~했다"는 반말이 아니라 독자를 직접 상대하지 않는 서술체입니다. 학술 글을 쓸 때 "~입니다"를 섞으면 어색하고, 반대로 대외 메일에 "~했다"로 끝내면 무례하게 읽힙니다. 학술 글의 구조는 보고서 쓰는 법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부탁을 세 가지 말투로

회의 자료를 부탁하는 한 가지 상황을 말투만 바꿔 보겠습니다.

말투문장
합쇼체내일 오전 회의에 쓸 자료를 오늘 18시까지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요체내일 오전 회의 자료를 오늘 저녁 6시까지 보내 주실 수 있을까요?
해체내일 아침 회의 자료 오늘 저녁까지 보내 줄 수 있어?

세 문장은 높임 어미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합쇼체는 시각을 "18시"처럼 또박또박 적고 "~하겠습니다"로 바람을 정중히 밝힙니다. 해요체는 의문형으로 부드럽게 묻습니다. 해체는 어휘도 "아침", "줄 수 있어?"로 가벼워집니다. 말투를 바꿀 때는 어미만 갈아 끼우지 말고 어휘와 문장 길이도 함께 손봐야 자연스럽습니다.

글의 종류별로 어떤 말투를 쓸까

글의 종류권장 말투이유와 주의점
공문, 공고문, 보도자료합쇼체 또는 평서형 "~함", "~바랍니다"기관의 공식 문서입니다. 개조식 문서는 명사형으로 끝내는 관행이 있습니다.
대외 업무 메일합쇼체 중심, 부드러운 부분만 해요체처음 연락하는 상대에게는 합쇼체가 안전합니다. 자세한 틀은 비즈니스 이메일 쓰는 법을 참고하세요.
사내 메신저, 팀 메일해요체 또는 합쇼체조직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상사에게는 정중함을 잃지 않는 선에서 간결하게 씁니다.
카카오톡상대에 따라 해요체, 해체처음 보는 사람이나 어른에게는 해요체 이상을 씁니다.
블로그, 브런치류 글해요체 또는 해라체(~다)한 블로그 안에서는 하나로 통일합니다.
댓글, 커뮤니티해요체모르는 사람 사이에서는 해요체가 가장 무난합니다.
자기소개서, 지원서합쇼체평가자가 읽는 글입니다. 자기소개서 쓰는 법에서 문장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발표문, 연설합쇼체듣는 사람 앞에서 읽는 글이므로 정중하게 씁니다.

주의할 것은 이 표가 정해진 규정이 아니라 관행이라는 점입니다. 회사와 학교, 커뮤니티마다 선호가 다르므로 처음 보내는 글에서는 한 단계 높은 말투를 고르는 쪽이 실수가 적습니다.

높임은 어미뿐 아니라 어휘에도 있습니다

존댓말은 어미만 바꾼다고 완성되지 않습니다. 높임 어휘를 같이 맞춰야 합니다.

평서높임사용 예
먹다드시다, 잡수시다팀장님, 식사 드셨어요?
자다주무시다선생님께서 주무실 시간입니다.
있다계시다지금 자리에 계십니다.
말말씀말씀하신 대로 처리했습니다.
나이연세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주다드리다자료를 교수님께 드렸습니다.
묻다여쭙다선생님께 여쭤 보겠습니다.
집댁댁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또 하나, 높일 대상이 주어일 때는 서술어에 "-(으)시-"를 넣고, 주격 조사도 "께서"로 바꿉니다. "교수님이 말했습니다"보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가 맞습니다. 조사 선택이 헷갈리면 은/는 vs 이/가 차이를 함께 보세요.

존댓말과 반말 섞어 쓰기, 언제 문제일까

글 전체에서 한 말투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흔한 혼용 실수를 고쳐 봅니다.

문제 문장고친 문장설명
안녕하세요. 자료 보냈어. 확인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자료 보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중간에 해체가 끼면 정중함이 무너집니다.
제가 내일까지 해 놓을게.제가 내일까지 해 놓겠습니다."저"로 시작해 놓고 반말로 끝낸 경우입니다.
팀장님이 오라고 했습니다.팀장님께서 오라고 하셨습니다.어미는 높였지만 주어는 높이지 않았습니다.
고객님, 환불 도와드릴게요~ 접수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고객님, 환불 도와드리겠습니다. 접수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해요체와 합쇼체가 한 단락에 섞였습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해요체와 합쇼체는 모두 높임말이므로 대화체 글이나 카카오톡 같은 곳에서는 한 대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오가기도 합니다. 공손함의 단계가 다를 뿐 무례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문서의 같은 단락에서는 하나로 맞추는 편이 읽기에 안정적입니다. 반면 존댓말과 반말의 혼용은 상대를 대우하는지 아닌지를 문장마다 바꾸는 셈이어서,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실수로 읽힙니다.

의도된 혼용도 있습니다. 소설이나 대본의 대사, 광고 문구에서는 친근함을 위해 일부러 해체를 섞습니다. 이런 글은 독자가 말투 변화를 장치로 이해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업무 글에서는 흉내 내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황별 고쳐 쓰기 연습

1. 처음 연락하는 거래처에 보내는 메일

고침 전: 안녕하세요~ 견적서 좀 보내 주세요. 빨리요!

고침 후: 안녕하세요, 한빛상사 김하나 과장님. 행사용 현수막 견적서를 11월 6일(금)까지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친 점은 세 가지입니다. 물결표와 느낌표를 없앴고, 요청을 명령 대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로 바꿨으며, 기한을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2. 같은 반 친구에게 보내던 카카오톡을 조별 과제 단체방에 올릴 때

고침 전: 내일 3시에 도서관 앞에서 봐. 자료 다 가져와.

고침 후: 내일 3시에 도서관 앞에서 만나요. 각자 맡은 자료를 가져와 주세요.

조원 모두에게 보이는 단체방에서는 해요체가 서로 편합니다.

3. 블로그 후기를 쓸 때

고침 전: 오늘 카페 다녀왔습니다. 커피가 맛있었어요. 분위기도 좋았다.

고침 후: 오늘 카페에 다녀왔어요. 커피가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세 문장이 합쇼체, 해요체, 해라체로 흩어져 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하나를 골라 끝까지 이어 가세요.

말투별 점검 체크리스트

  • 문장 끝이 모두 같은 말투인지 확인했나요? ("~습니다"와 "~어요"가 섞이지 않았나요?)
  • 높일 대상이 주어인 문장에 "께서", "-(으)시-"가 들어갔나요?
  • 나를 낮추는 말은 맞게 썼나요? ("저", "제가", "드리다", "여쭙다")
  • "나", "너", "걔" 같은 사적인 표현이 공식 글에 남아 있지 않나요?
  • 줄임말, 초성 표현(ㅇㅋ, ㄱㅅ), 이모티콘이 읽는 사람과 장소에 어울리나요?
  • 부탁하는 문장이 명령처럼 읽히지 않나요? ("~하세요"보다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처음 보내는 글이라면 한 단계 높은 말투를 택했나요?

자주 하는 실수

1. 과한 겹높임.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확인해 보실 수 있으시겠습니다"처럼 높임 표현을 겹치면 오히려 어색합니다. 사물을 높이는 "커피 나오셨습니다", "문의하신 상품은 품절이십니다"는 고객 응대 현장에서 흔하지만 일반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설명됩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품절입니다"가 자연스럽습니다.

2. 자기 자신을 높이기. "제가 말씀하신 대로", "제 의견을 말씀드리셨습니다"처럼 나를 높이면 안 됩니다. 나의 행동은 "말씀드리다", "여쭙다", "드리다"로 낮춥니다.

3. 높임과 나이를 혼동. 말투는 나이만이 아니라 관계, 장소, 목적이 함께 정합니다. 어린 고객에게도 응대 글에서는 존댓말을 씁니다.

4. 글자 수를 줄이려고 개조식으로 마무리. 지면이 부족할 때 "~함", "~바람" 같은 개조식은 공문과 보고서에서 허용되는 관행이지만, 일반 메일에서는 차갑게 보일 수 있습니다.

말투 바꾸기 도구를 쓰는 방법

AdeptWrite의 말투 바꾸기는 글의 어조를 바꾸는 AI 도구입니다. 한국어에서는 격식, 비즈니스, 캐주얼의 세 가지 모드를 고를 수 있고,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글은 6,000자까지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보내려던 카카오톡 문장을 격식 모드로 바꾸고 싶을 때 쓰는 용도입니다.

입력: 자료 오늘까지 보내 줘. 안 되면 말해 줘.

격식 모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방향: 자료를 오늘 중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우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도구가 내놓는 결과는 어디까지나 제안입니다. 상대와의 관계, 조직 문화, 문서의 성격은 도구가 알 수 없으므로 사람이 읽고 판단해야 합니다. 또 사람 이름, 날짜, 금액 같은 사실이 바뀌지 않았는지 직접 확인하세요. 문장 자체가 어색하거나 길면 문장 다듬기로 먼저 정리한 뒤 말투를 맞추는 순서가 편합니다. 메일 전체를 처음부터 쓰고 싶다면 이메일·편지 작성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투를 맞춘 뒤에는 맞춤법 검사기와 문법 검사기로 오타와 띄어쓰기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규칙에 대한 판단은 국립국어원의 규범 안내를 기준으로 하고, 낱말의 뜻과 높임 표시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호칭 문제는 호칭 정리 글에서 이어집니다. 이 글의 기준일은 2026-11-01입니다.

마무리: 상대와 장소를 먼저 떠올리세요

말투를 고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세 질문입니다. 누가 읽는가, 어디서 읽는가, 이 글이 기록으로 남는가. 읽는 사람이 윗사람이거나 처음 보는 사람이고, 기록으로 남는 글이라면 합쇼체를 택합니다. 일상적 소통이라면 해요체가 가장 무난합니다. 그리고 어떤 말투를 고르든 끝까지 일관되게 쓰세요. 일관성이 정중함의 절반입니다.

도구 써 보기

말투 바꾸기 (존댓말 ↔ 반말)
글의 어조를 바꿉니다: 공문과 메일에는 격식체, 메신저에는 편한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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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다듬기
어색하거나 길고 복잡한 문장을 매끄럽게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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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편지 작성기
몇 가지 요점만으로 입사 지원 메일, 공식 편지, 후속 메일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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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검사기
오타와 틀린 표기를 찾고 고칠 말을 제안합니다. 한글 맞춤법 규칙과 Hunspell 한국어 단어 목록(hunspell-dict-ko)으로 브라우저 안에서 바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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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검사기
문법, 맞춤법, 문장부호를 점검합니다. 한국어는 한글 맞춤법 기준으로, 영어와 다른 언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구 열기

자주 묻는 질문

합쇼체와 해요체 중 어느 것을 써야 하나요?

공문, 보고서, 대외 메일, 자기소개서처럼 공식적인 글은 합쇼체가 안전합니다. 사내 메신저, 블로그, 댓글, 고객 안내처럼 부드러움이 필요한 글은 해요체가 잘 맞습니다. 처음 연락하는 상대라면 한 단계 높은 합쇼체로 시작하고 관계가 쌓이면 조정하세요.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쓰면 왜 문제인가요?

한 글 안에서 상대를 높였다 낮췄다 하면 의도하지 않은 무례함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합쇼체와 해요체처럼 둘 다 높임인 경우는 대화에서 오가기도 하지만, 존댓말에 반말이 끼는 것은 대부분 실수입니다. 보내기 전에 문장 끝을 훑어 통일하세요.

논문이나 기사의 "~다"는 반말인가요?

아닙니다. "~이다", "~했다"로 끝나는 해라체 서술은 독자를 직접 대하지 않고 사실을 서술하는 문체입니다. 학술 글과 기사, 일기에 쓰이며 반말과 모양이 비슷해도 기능이 다릅니다. 이런 글에 "~입니다"를 섞지 말고 한 문체로 통일하세요.

말투 바꾸기 도구가 존댓말을 완벽하게 바꿔 주나요?

완벽하지 않습니다. 격식, 비즈니스, 캐주얼 모드로 어조를 바꾸는 제안을 하지만, 상대와의 관계나 조직 문화는 알지 못합니다. 결과를 읽고 높임 대상과 주어, 사실 정보가 맞는지 직접 확인한 뒤 사용하세요. 한 번에 6,000자까지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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